경청의 효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약1:19)
: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해주는 이야기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그 자리에서만큼은 다 들어주고 어느 정도 수긍해 주는 태도만 살짝 보여줘도, 사실 그 사람과의 관계형성은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욱하는 마음에 내가 정한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밀며 조급하게 반박하거나 말문을 막아버리면, 그 사람은 아마 속으로 '그래 그럼 앞으로 너가 뭘 하든지 말든지 이제부터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하여 그 사람과의 관계를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나중에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일단 진지하게 들어주기만 하여도, 동시에 그 자리에서 옳다 틀리다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기만 하여도, 다양한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설혹 그 사람이 지금은 틀리더라도 다음에는 내가 틀리고 그사람이 맞을 수도 있기에, 그리고 그때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 준 고마운 기억을 가지고 나를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 있어서 '그래 일단 다 들어나 주자'라는 여유의 마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