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적 종말론

염세적 종말론

이목사 0 2,153 2021.01.09 21:19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살후3:10)

 

: 종말의 날과 때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단적 종말론'이다, 왜냐하면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만사 모든 것을 전부 다 종말에만 연관 지으려 하는 것은 '극단적 종말론'이다

 

왜냐하면 세상만사는 비단 종말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양한 계획과 뜻과 그 섭리 또한 증거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비성경적인 종말론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염세적 종말론'이다, 바로 이 종말론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크리스찬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염세적 종말론은 마치 대단히 고상하고 매우 성경적인 종말론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염세적 종말론이란 무엇인가? 나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지금 이 세상은 성경의 종말론적 예언에 따라 언젠가는 사탄과 그 추종세력들이 득세하여 주관하게 될 텐데 그들과 싸워서 무엇 하는가? 그리고 그들로 인해 타락하여 악이 가득한 그 세상은 어차피 하나님의 불 심판을 받아 소멸될 텐데 복잡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런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없고, 적그리스도 세력과 싸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눈과 귀를 막고 주야장천 휴거 받기만을 기다릴 것이라는 신념에 가득찬 그런 종말론, 바로 이런 종말론을 염세적 종말론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경은 이러한 염세적 종말론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도리어 성경은 우리가 종말의 말씀을 접할때 마다, 그러면 그럴수록 지금 너희가 거하고 있는 삶의 터전과 생업의 현장과 교회의 공동체에서 최선을 다해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라고 격려하신다, 그래서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말씀에는 우리가 날마다 생각하고 마음먹기를 '혹시 내일 종말이 올 수도 있으니 오늘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심전력으로 최선을 다해 복음의 메신저가 되라는 하나님의 바램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바램에 적극적으로 충성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종말의 시간을 향해 달려가는 이 세상의 톱니바퀴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으며, 그 세상을 불 심판으로 이끌어 가는 물귀신과 같은 적그리스도 세력들과 크고 작은 싸움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미련 없이 속세를 떠났기 때문에 관심 없다고, 무슨 큰 깨달음을 얻은 득도한 도인마냥 뜬구름 둥둥 타고 다니며 하늘로 올라갈 생각만 하고 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염세적 종말론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종말론적인 지식과 신앙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정작 세상의 종말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그 뜻과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서는 아쉽지만 쓰임 받게 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이 말은 누가 처음 한 말일까? 대부분 스피노자로 (Baruch Spinoza, 1632-1677, Netherlands) 알고 있지만, 이미 150년 전에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믿음을 외치며 가짜 교회 로마 카톨릭에서 우리 기독교의 종교개혁을 이끈 마틴 루터가 (Martin Luther, 1483-1546, Germany) 한 말이다

 

그런데 정말 모순되게도 이러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라는 각오를 다지며 은혜의 복음을 힘써 외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나가야만 하는 우리의 종말신앙이, 이와는 달리 점점 염세적으로 변질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그렇다면 과연 당신의 종말신앙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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